브라질 상파울루주 과룰루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호흡기를 단 채 병상에 누워있다. /사진=로이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봉쇄 완화를 고집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지침에 맞서 규제를 다시 만들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13일(한국시간) 오전까지 17만760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만2404명이 숨졌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남미에서 가장 높다.


그럼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보다 경제 봉쇄로 인한 손실이 더 크다며 시종일관 규제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국 내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왔으며 국민들에게는 공식 메시지를 통해 지방 정부와 지역 보건행정의 방역 활동에 대항하도록 공공연하게 부추기기까지 했다.

12일에도 체육시설과 이발소, 미용실 등을 핵심적인 서비스업종으로 공포한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고 이런 업종의 규제를 계속하는 주지사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하지만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대로 들어서자 일부 주 당국은 다시 엄격한 규제와 봉쇄를 시작했다.

아마존강 유역 테페에서는 봉쇄령이 다시 내려와 필수적 외출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의 외부 활동이 금지됐다. 여기에 북부 파라주와 세아라주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이다.

다만 새로운 봉쇄령 움직임에도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등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한 지역에서는 아직도 주나 도시 차원의 봉쇄령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