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승객 감소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용객을 자랑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DXB) 승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뚝 떨어졌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DXB는 1분기 이용객이 178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국경 폐쇄와 봉쇄 조치가 잇따르자 비행이 급감한 탓이다.


UAE 정부는 3월24일부터 긴급 본국 송환을 제외한 여객기 이착륙을 금지했다. UAE 당국과 외국 대사관을 통해 마련된 특별 운항으로 5만명 이상이 본국으로 돌아갔다.

DXB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이었다. 이 공항을 기반으로 한 두바이면세점은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운항 감소로 UAE 경제는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항공과 관광은 UAE 국내총생산(GDP)에서 13%를 차지했다.

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다. 매체는 UAE 정부가 소유한 에미레이트항공은 9일 직전 회계연도(2020년 3월31일 종료) 순익이 21% 늘었지만 2월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셰이크 아흐메드 알막툼 에미레이트 회장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항공 업계가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