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인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감염을 모른 채 교회에 갔지만 교회 교인 7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38명)과 팔복교회 신도(600명)들이 검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클럽 관련 인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감염을 모른 채 교회에 갔지만 교회 교인 7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인천시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해 감염된 확진 환자 2명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곳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며 “인천시가 신속하게 교인 740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5명을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린 학원강사로 인해 학생들이 2차 감염됐다. 학생들은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교회 2곳을 갔다. 인천시는 교회 2곳을 포함해 학원 등 85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 교인 740명 중 735명이 음성으로 나온 것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덕분이라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에서 감염이 추가 확산되지 않은 것은 일주일에 2~3차례의 소독, 입장할 경우에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지정 좌석제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며 “1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000여명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했고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착용도 의무화하는 등 시설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고민하고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각 시설별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해 나간다면 집단감염으로 인한 2차, 3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14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경우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말에도 여러 가지 위험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내에서 행해지게 되는 여러 가지 체육활동이나 종교행사 등과 같이 이러한 것들은 상대적으로 실외활동보다 더 위험이 높고 그것이 밀접도가 높다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동시설이나 실내 종교행사 등에 관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침을 잘 이행해주시길 바란다”며 “수칙들을 잘 지켜주신다면 이번 주말에도 그러한 위험은 우리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등교 개학이 연기된 것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번 연기된 바 있다”며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책임 있는 모습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