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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1호 태풍 '봉퐁'(Vongfong)은 이날 동부 사마르 지역을 거쳐 북서쪽 루손섬으로 이동하고 있다.
봉퐁은 최대 풍속이 시속 125㎞에 불과한 소형 태풍으로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보고되진 않았다. 하지만 필리핀 기상청은 해안과 저지대 마을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 약 14만50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들은 재난대응팀이 마련한 학교 건물 등 대피소 수십곳으로 이동했다.
보건당국은 좁은 공간 안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평소보다 더 많은 대피소를 마련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 배치하기 전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대피소의 방 1칸 당 40가구가 머물러왔으나 이번엔 4가구로 제한을 뒀다"며 "함께 수용된 이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구성했다. 이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필리핀의 누적 사망자 수는 790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87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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