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입실란티에 위치한 포드 로손빌 부품공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입실란티에 위치한 포드 로손빌부품공장을 방문했다.


미시간주법과 포드 공장 규칙은 방문객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장을 시찰했다. 포드사 측 임원들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것과 대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필요하지 않다"라며 "모든 사람이 검사받고 나도 그렇게 검사를 받고있다"라며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구역에서는 (마스크를) 썼다"라며 "언론에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여주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 임직원들을 언급하며 "내게는 선택권이 있었다. 그들(임직원)이 쓰기를 권한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다"라고 부연했다.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대통령에게 달렸다"는 애매한 대답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애리조나주의 마스크 제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그는 마스크 대신 안전고글을 착용한 채 공장을 둘러봤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157만506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9만4591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