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일본인이 적은 이유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찾겠다는 움직임이 나왔다. 사진은 일본 코로나19 검사 현장. /사진=로이터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일본인이 적은 이유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찾겠다는 움직임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게이오대를 비롯한 일본 내 8개 대학 및 연구기관은 21일 “코로나19 중증화에 관한 유전적 요인을 조사하는 공동 연구팀 ‘코로나 제압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미주·유럽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이 낮다. (일본인의) 높은 마스크 사용률과 의료시스템의 차이 외에도 집단·민족에 의한 유전적 요소가 배경에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연구팀이 발족한 배경을 전했다.

공동 연구팀은 일본 내 약 40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600명의 혈액을 수집하고 게놈(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경증환자와 무증상 환자, 중증환자, 사망자 간의 유전적 차이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연구팀은 올 9월쯤이면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일본인만의 특성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담당상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는 지난 8일 극우 언론인 사쿠라이 요시코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인의 공중위생에 대한 높은 의식과 윤리감·연대감 등에 대한 훌륭한 유전자(DNA)를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선임고문으로 활동 중인 신도 나호코도 지난 18일 방송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하다. 일본의 감염증 대책과 연구 수준은 세계에서도 톱클래스이며 국민들의 감염증 지식과 이해가 일상생활과 연결돼 있다”며 “다른 나라에선 이를 흉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일본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를 받은 사람이 26만여명 수준으로 주요국들보다 ‘절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검사를 받지 못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확진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K가 일본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종합한 것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230명이고 사망자는 812명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