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청원.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주시가 일본 자매·교역도시에 방역물품 지원을 강행하면서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경주시청 홈페지에 수천여건의 비판 글이 이어진 것은 물론 주낙영 시장을 해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발의 이틀 만에 5만여명이 서명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경주시장 주낙영의 해임건의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4만7714여명이 서명했다.


지난 22일 글이 올라온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청와대 답변 충족 서명건수(20만명)의 25%가량이 채워진 셈이다.

해당 청원글 게시자는 자신을 "평범한 경주시민"이라고 소개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이 시국에 독단적으로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주낙영은 경주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주시장 주낙영의 오만하고 독단적인 비이상한 행정으로 인해 경주시민 모두가 싸잡아 비난을 당하고 관광도시 경주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경주시민들의 민심을 읽지못하고 시민정서에 위배되는 주낙영시장의 후안무치하고 고집불통같은 독단적인 행보는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도 시와 주 시장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경주시의 일본 지원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이후 올라온 비판글은 2000여건을 훌쩍 넘어선다. 단순 비판을 넘어 앞으로 경주 여행은 가지 않겠다는 불매운동 선언도 이어진다.


주 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일본이 우리보다 방역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이럴 때 대승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문화대국인 우리의 아량이고 진정으로 일본을 이기는 길 아닐까"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이 잇따르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