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국회 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한 박 의원을 찬반 투표 없이 추대했다.

21대 국회 최다선(6선)인 박 의원은 사실상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확정됐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민주당 몫이다.


박 의원은 추대 직후 "21대 국회는 촛불 시민혁명 이후 처음 구성되는 국회"라며 "우리 시민들은 개혁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누구도 흔들릴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21대 국회는 이 명령에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는 국회' 만들기 태스크포스(TF) 구성 의사를 전한 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겠다. 법과 제도를 정비함은 물론 이미 규정된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은 임기 기간 당적을 떠나게 된다. 박 의원은 이 점을 언급하며 잠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20년 전 많은 분들의 만류에도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전, 험지였던 지금의 지역구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며 "누구도 당선을 예측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민주당에 당당히 깃발을 꽂은 것은 제 정치이념과 정책이 민주당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번도 당적을 바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민주당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년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때도 '국민의 국회'를 만드는 데 초석을 다진 의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한 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6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했고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국회부의장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