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도 봉쇄 조치 해제를 검토 중인 브라질 정부에게 경고를 날렸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기자회견 도중 "브라질의 극심한 감염률은 경제에 대한 영향이 어떻든 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 격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37만498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2만3473명이 숨졌다. 확진자는 미국(170만5412명)에 이어 세계 2위고 사망자도 6위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각 지자체는 경제 위기를 내세워 봉쇄령 해제를 추진한다.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이날 규제 해제 대상을 발표하면서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교회 등 종교시설을 포함시켰다. 상파울루주의 호앙 도리아 주지사도 전면적인 봉쇄령을 파기하고 6월일부터 모든 규제를 완화시키겠다고 선포했다.

이미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달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대해왔다. 중앙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지자체는 반대 입장을 밝혀왔으나 최근 들어 단계적으로 해제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