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에 흑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2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부 과격한 시위대를 향해 “폭력배((THUGS)”라며 약탈 행위가 발생하면 총격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에 “위대한 미국 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뒤로 물러서서 지켜볼 수 없다”며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매우 약한 급진 좌파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도시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내가 주방위군을 보내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폭력배들이 조지 플로이드(사망한 흑인)의 기억을 더럽히고 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통제하겠지만 약탈이 시작된다면 총격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누군가 가게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플로이드를 붙잡았다.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되는 과정은 그대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 속 플로이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찍힌 채 숨이 막혀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낸다.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놔주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플로이드가 죽을 수도 있다면서 “놔줘야 한다”고 소리쳤다. 구급대원들이 플로이드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시민들은 지난 26일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대형마트를 털고 경찰서에 불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