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강정호가 다음주 귀국한다. /사진=뉴스1
프로야구선수 강정호가 다음주 귀국해 야구팬들 앞에 선다.

2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날 "강정호 선수가 다음주 중 미국에서 귀국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귀국 후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후 야구팬들 앞에서 직접 사과를 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 출신인 강정호는 2014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입국 당시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조사 과정에서 앞선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KBO리그 선수 등록 이후 1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강정호는 징계가 결정된 뒤 사과문을 통해 "2016년 12월 사고 이후 모든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냈다. 팬들이 느끼신 실망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며 세상에 지은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갚아보려 했다"라며 "그동안 야구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강정호는 복귀하게 될 경우 원소속팀인 키움으로 돌아간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은 28일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가 팀 복귀 의사를 밝혀왔다"라며 "향후 거취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팬들의 여론과 KBO의 징계 수위를 놓고 볼 때 강정호가 KBO리그 무대에 다시 서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키움은 "빠른 시일 내 강정호의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 측 입장을 들어본 뒤 국민정서와 구단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