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하반기에도 온라인 삼성고시를 검토 중이다./사진=뉴스1

삼성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올 하반기에도 온라인으로 시행하는 걸 검토 중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첫 온라인 GSAT의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보완을 거친 뒤 온라인 비대면의 장점을 향후 채용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반기 공채에도 온라인 시험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온라인 시험이 대규모 지필고사보다는 사회적 비용 축소, 응시자 편의 측면에서 효용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4차 산업혁명에도 부합하는 채용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기업 공채에 있어 온라인 시험이 새로운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명 '삼성고시'라고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삼성 온라인 GSAT는 이틀간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씩 총 4회로 나눠 진행됐다. 동시접속에 따른 서버 과부하를 막고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관리·감독 기능을 높였다.


삼성은 온라인 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꾸러미(키트)를 제공했고 응시자들은 지원 회사의 시험 날짜에 맞춰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시험을 치렀다.

삼성은 이번 공채 응시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회차당 최소 수천 명에서 만명이 넘는 응시자들이 동시 접속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삼성의 철저한 사전 점검 덕에 서버 오류나 접속 불량 등의 기술적인 문제는 불거지지 않았다.


삼성은 온라인 시험 성공의 관건으로 지적됐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삼성SDS의 최신 화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감독관 1명이 응시자 9명을 살피며 부정행위를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