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내야스 피트 알론소(사진)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오른 내야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알론소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알론소는 "최근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고심했다"라며 "나도 목소리를 가졌다. 이제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살인 사건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 피부색(백인)으로 인해 나는 차별을 당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라며 "만약 이런 유형의 차별과 마주하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그들을 위해 싸우겠다. 그들의 동지가 되겠다. (차별을 당하는) 여러분 옆에 항상 서있겠다"라고 강조했다.

알론소는 "정의가 구현되어야 하고 더 나은 인류애가 형성되어야 한다"라며 "말이 우리의 검이 되고 연합이 우리의 갑옷이 된다. 서로를 돌봐주자"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알론소의 이번 메시지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 때문이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살던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식료품가게 사기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수갑을 차고 경찰에게 제압당했다. 당시 한 경찰관이 그를 길바닥에 눕힌 뒤 다리로 목을 눌렀다. 경찰관은 "숨을 쉴 수 없다"는 플로이드의 외침을 무시한 채 계속 그의 목을 압박했고 결국 플로이드는 숨을 거뒀다.

해당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미국 사회가 들끓었다.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내 75개 도시로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폭력시위로 전환되면서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또다른 유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알론소는 161경기에서 53홈런 120타점 0.260의 타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