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가 루이 반 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로이터

한 영국 매체가 "지원이 부족했다"는 루이 반 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주장에 반박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반 할 감독은 맨유 시절 2억9400만파운드(한화 약 4465억원)를 쓰고도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2014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밟았다. 아약스(네덜란드)와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 구단을 거친 명장인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부임 직전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차지해 더욱 기대가 컸다.

하지만 반 할은 부임 기간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공격적인 언행 등으로 논란을 빚다가 조세 무리뉴로 교체됐다.


반 할은 이 탓을 맨유 구단에게로 돌렸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이끌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할 만한 선수단이 아니었다. 30세를 넘긴 선수가 10명이나 됐다"라며 "구단에 선수단을 젊게 바꾸고 싶다고 요청했고 영입 희망 명단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명단 중 누구도 얻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반 할은 "결국 영입 희망 수준을 조정해야만 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에게 기대하지 못했던 조치"라며 "그들은 6억파운드(약 9120억원)를 벌어들이고도 자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결국 나는 영입 희망 명단에서 7~8번째에 있던 선수들과 계약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가 영국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하지만 매체는 반 할 감독 부임 기간 맨유가 영입한 선수들 명단을 내세우며 반박했다. 맨유는 반 할 감독 시절 앙토니 마샬을 5760만파운드에 영입한 것을 필두로 멤피스 데파이, 앙헬 디 마리아, 안데르 에레라, 모르강 슈나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등을 사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다. 당시 14명을 영입 혹은 임대하면서 든 비용만 2억9360만파운드에 달한다.

매체는 당시 반 할이 영입했던 선수들에 대한 자체 평가도 내렸다. 라다멜 팔카오 같은 임대생이나 자유계약선수, 1경기도 뛰지 못한 이들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이는 앙헬 디 마리아(현 파리 생제르망)다.


매체는 디 마리아에게 10점 만점에 2점만을 주며 "팔카오와 함께 '재난' 등급에 들어가야 한다. 맨유 팬들은 (디 마리아를 영입하며) 마침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저 또다른 베베에 불과했다"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