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경찰이 인종차별 반대 집회를 벌이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경찰 당국이 최근 일어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국제연합(유엔) 주재 감비아 대사의 아들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라레 시세이 유엔 주재 감비아 대사의 아들인 모모두 라민 시세이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경찰 총격으로 피살됐다.


이에 대해 감비아 외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책임있는 관련 기관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할 것을 요청하도록 워싱턴 주재 감비아 대사관에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감비아 정부도 자체적인 사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경찰 진압 과정에서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됐다. 모모두도 여기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이의 죽음 소식을 접한 감비아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비영리기구들은 수도 반줄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평화롭지만 강력한 항의 시위를 하겠다며 경찰에 집회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