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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는 4일(현지시간) 독일 ZDF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플로이드 사건을 '살인'으로 표현하며 "그를 살인한 건 매우 끔찍하다. 인종차별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사회가 매우 양극화돼 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람들 사이의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경 진압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의 정치 스타일은 매우 논쟁적"이라는 평도 내놨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국가 사이의) 긴밀한 협력은 출신지, 피부색, 종교, 성별, 성적지향, 정치적 믿음과 관계없이 민주주의, 자유, 법의 지배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애둘러 비판한 바 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거리에서 범죄용의자로 몰려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 당시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했다. 경찰은 플로이드가 호흡 곤란을 호소함에도 무릎을 풀지 않았고 그는 현장에서 숨졌다.
플로이드 사건의 진상이 알려진 뒤 미국 사회는 분노했다. 현재까지 140여개 지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으며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 등 각 분야 저명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정의를 촉구했다. 미국을 넘어 런던, 파리,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루같은 대도시에서도 연이어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찰관 데릭 쇼빈 등 3명은 미네소타주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미 해고됐으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급 살인은 최고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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