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한 백인 경찰관이 저항하지 않는 흑인에게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쏘고 폭력을 휘둘러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한 백인 경찰관이 저항하지 않는 흑인에게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쏘고 폭력을 휘둘러 재판에 넘겨졌다.

7일(현지시간) CNN은 페어펙스 카운티에서 일하는 경찰관 타일러 팀버레이크가 무기규정을 어기면서 흑인남성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팀버레이크는 3건의 폭행과 1건의 구타 혐의가 적용됐다.

CNN에 따르면 한 남성이 "산소가 필요해"라고 외치며 주택가 인근을 걸어다닌다는 신고가 지난 5일 들어왔다. 경찰과 응급구조요원이 출동했고, 이들이 남성에게 병원에 가자고 응급차 탑승을 유도하던 중 팀버레이크가 갑자기 테이저건을 쏴 이 남성을 쓰러트렸다.

팀버레이크는 쓰러진 남성을 엎드리게 하고 자신의 양 무릎으로 등을 눌러 제압했다. 팀버레이크의 진압에 피해자는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팀버레이크의 진압 과정은 다른 경찰들이 몸에 부착한 보디캠에 그대로 녹화됐고, 영상을 검토한 경찰과 검찰은 전날 밤인 6일 팀버레이크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병원 진료를 받은 후 풀려났다.

카운티 경찰서장 에드윈 로슬러는 이 사건과 관련 "피해자에게 연락했고 그의 어머니와 통화해 경찰관의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정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팀버레이크는 직위해제됐고 행정조사를 받고 있다. 카운티 경찰은 팀버레이크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며 최고 징역 36개월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