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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통신은 통신 연락선 차단 관련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전하면서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어가는 와중에 이번 일이 좌절(setback)을 안겼다"며 "한국전쟁이 평화협정이 아니라 휴전협정으로 끝났기 때문에 남북한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제재로 인해 경제적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남한과 통신 연락선을 끊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니얼 워츠 전미북한위원회(NCNK) 국장은 "통신 연락선 차단은 북한이 여러 번 해본 '닳고 닳은 연극'이나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위기에는 정기적인 연락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남북연락선 차단은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지난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이 수포로 돌아간 뒤 남북관계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이 도발을 위한 의도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주도 대북 제재에 맞서 내부 단결을 강화하고 더 큰 도발을 감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이 폐쇄를 선언한 개성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의 산물이라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위협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3일 발생한 북한군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난 2년간의 남북간 외교적 성과가 극적인 좌절을 맞았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북한의 통신 연락선 차단 결정을 촉발한 대북 전단 살포 현황을 소개했다. BBC는 탈북자들이 북한 당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과 생필품을 대형 풍선을 통해 날려 보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관영 매체를 통해서만 뉴스를 접할 수 있고, 인터넷 접근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6월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알렸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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