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원점 재검토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점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에 따른 답변이다. 

HDC현산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한국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키로 했다. 하지만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은 장기화되고 있다.

채권단은 당초 전날 오후쯤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절차 문제로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계약 종료일을 12월로 늦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서 거래종결 시한을 '계약일로부터 6개월 내에 거래종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정했다. 계약 체결일이 지난해 12월27일이었기에 오는 27일까지 유효한 셈이다. 

HDC현산 측은 "향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회사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위해 노력할 선관주의 의무와 그에 따른 여러 엄격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협상에서 인수계약 종료일 연장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