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주 빌 드윗 주니어(왼쪽)가 선수노조를 향해 구단주 측 입장을 호소했다. /사진=로이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주가 지지부진한 선수노조와의 임금 협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빌 드윗 주니어 구단주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이 산업(야구계)은 수익성이 크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구단주들이 충분히 자금을 풀지 않는다며 임금 삭감안에 반발한 선수노조의 입장에 반하는 것이다.


드윗 구단주는 "선수들도 이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은 구단주가 이익을 숨기고 있다 생각한다. 불신이 남아있다"라며 "이건 제로섬 게임이다. 선수들은 이 세상 어느 스포츠의 어느 선수들보다 더 나은 조건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제로섬게임은 한 쪽의 이득과 다른 쪽의 손실을 더할 시 '0'이 되는 게임을 일컫는 말로 주로 승자독식 상황을 가리킨다. 선수들이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구단이 수익을 잃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선수노조는 연봉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당초 사무국은 팀당 82경기를 치르는 시즌을 제안하면서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관중 개최가 유력해지자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방안에서 연봉 차등 삭감안으로 수정 제안했다.


이에 선수들은 연봉 삭감을 피하고자 114경기 시즌을 역제안했지만 사무국과 30개 구단은 오히려 48경기의 단축 시즌을 검토했다. 노조는 10일 재차 89경기로 늘리는 방안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