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몽골에서 멸종위기종 산양을 사냥하는 데 세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 몽골에서 사냥하는 데 혈세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냥 목표가 된 동물이 멸종위기종이어서 논란이 더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공직자 책임윤리를 위한 워싱턴 시민들'(CREW) 보고서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여름 몽골을 찾아 희귀한 아르갈리 산양을 사냥했다고 전했다.


CREW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주니어가 산양을 사냥하는 데 경호 비용으로만 7만5000달러(한화 약 8900만원)를 지출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을 사용한 한 사례다. 총 비용이 얼마나 높을지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라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 주니어는 대통령의 아들이기에 비밀 경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납세자들도 그의 외유와 사냥 경비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자식은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는 것이 허용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미국 연구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보다 여행 회수가 12배 더 많다.


CREW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가족보다 많은 연 평균 1000회의 여행으로 비밀경호국의 재정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