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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소속 대리점 수가 5년간 86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허 카젬 사장이 부임한 2017년 이후 신차 출시와 경영 효율화 작업이 이뤄졌지만 대리점 감소세가 계속되며 영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GM과 거래하는 대리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년 293개에서 2020년 207개로 86개(22.8%)가 줄었다. 2017년 287개로 줄고 2018년 275개로 줄어든데 이어 2019년 211개로 250대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르노삼성자동차 대리점은 197개에서 202개로 늘었다. 단 르노삼성차 전시장은 2017년 220개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다. 올 하반기에도 한국GM 일부 대리점들은 거래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대리점은 직영이 아닌 대리점들이 직영이 아닌 개인사업자”라며 “사업이 어려워진 그들을 계속 붙잡아둘 수는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는 직영 판매점과 대리점 비율을 50대 50으로 유지했으나, 비용 절감을 위해 한국GM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100% 대리점 체제로 전환했다. 영업직원들은 한국GM과 직접 고용 관계는 아니며 대리점주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판매, 판매대행수당을 받는다.
군산공장 폐쇄 및 철수설 이후 판매 급감
이 같은 감소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군산공장 폐쇄 및 철수설에 따른 영향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군산공장이 문 닫았던 2018년 한국GM의 내수판매량은 9만3317대로 전년대비 29.5% 줄었다. 2019년 내수판매량은 7만647대로 떨어졌다.
특히 이쿼녹스와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5월까지 내수판매량은 3만1741대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결과다. 한국GM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지만 최근 신차들을 바탕으로 최근 분위기는 한층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선 한국GM의 올 하반기 판매는 다시 정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쟁모델(차급기준)인 XM3와 셀토스가 선전하고 있고 가격기준 라이벌인 아반떼의 선전에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은 출시 당시보다 2배 가까이 감소했다. 신차 출시도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신차 개발 및 수출이 중단되며 미뤄졌다. 판매 라인업 부족은 대리점 매출 및 수익에 직격탄이다.
한국GM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신차 출시와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한 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며 “그나마 작년보다 낫긴 한데 오래 가진 못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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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