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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가 기록을 삭제하고 우리의 태도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이미지를 제거한다면 우리는 위대한 거짓말, 즉 역사의 왜곡에 휘말린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은 영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수도 런던을 비롯한 대형 도시에서는 연일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내용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 중 런던 시위대는 웨스트민스터궁 앞 의회광장에 세워진 처칠 동상에 '처칠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를 하는 등 훼손 행위를 벌였다.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지만 동시에 식민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적 행위와 학살을 벌여 논란거리가 남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지속적인 동상 훼손에 지난 12일 차폐막을 설치하고 동상 보호에 나섰다.
존슨 총리는 이에 대해 "너무나 터무니없고 개탄스럽다"라며 "처칠은 영웅이었다. 의회 광장에서 동상을 철거하자는 어떤 시도도 막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을 끝없는 논란으로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라며 "인종주의와 싸우되 우리 유산은 넓고 평화롭게 남겨두자"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처칠의 일대기를 다룬 책을 집필하는 등 평소 그의 추종자적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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