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되던 남부연합기 사용이 주한미군 내에서도 금지됐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국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되던 남부연합기 사용이 주한미군 내에서도 금지됐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국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CNN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백인 우월주의 및 인종차별주의를 상징하는 남부연합기 사용을 금지할 것을 밝혔다.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1861~1865년) 당시 노예제를 지지했던 남부연합의 공식 국기를 말한다. 

이날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의 근무지와 공공장소 및 건물 외벽에 남부연합기를 게양해서는 안 되며 사람이 착용하거나 차량에서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다.


그는 "이 깃발(남부연합기)은 인종분열을 조장하며 우리 내부에 그런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령관으로서 국민을 보호하려는 합리적·합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내 권한과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명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모든 지휘관에게 남부연합기 제거 확인을 요청했다.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나 지난 2015년 발생한 찰스턴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퇴출 목소리가 커지면서 철거 움직임을 보였다. 

찰스턴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015년 6월17일 흑인들이 주 신도로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20대 백인 딜런 루프가 흑인에 대한 인종혐오 감정으로 범한 총기 난사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