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우려된다.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꿈틀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7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내 누적 확진자가 전날 대비 44명 증가한 8만32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신규 확진자 44명 중에 수도 베이징에서만 31명의 감염사례가 나왔다. 베이징 펑타이구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 대한 코로나19 비상 대응 수준 시스템을 2번째로 높은 수준인 2단계로 경보를 격상했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을 보도했다. 총 4단계 가운데 레벨2에서 레벨3로 낮춘 지 열흘 만이다.

2단계 경보 발령 시에는 도시 안팎으로의 이동이 엄격히 통제되고 감염 여부 검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고위험 지역 주민들은 따로 격리돼 검사를 받으며 유치원·초등학교·고등학교 등 학생들의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학교의 경우 모두 문을 닫는다. 

아직까지는 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 외의 주거지 관련 봉쇄는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도로와 고속도로는 개방된 상태이며 기업과 공장에도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에 이어 지난 12일 6명·13일 36명·14일 36명·15일 27명·16일 31명으로 불과 엿새만에 137명까지 급증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11명이 확인됐다.


이어 본토 외 중화권 지역에선 ▲홍콩 1112명(사망 4명) ▲마카오 45명 ▲대만 445명(사망 7명) 등 총 1602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인근 27여개 지역들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체온 조회와 등록을 받게끔 했다. 최근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대규모 도매식품센터 부근의 인근 지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였던 우한사태와 마찬가지로 중국발 2차 팬데믹(세계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