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 인수될 예정인 이스타항공이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계약상 의무조건을 이행하기 위함이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신규 이사 후보 명단을 제출해 인수의지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 측이 추천한 신규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기 위함이다. 제주항공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거래계약 종결시점(딜 클로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고 신규 이사 및 감사를 각각 3명, 1명씩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총 소집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이스타항공은 거래계약상 딜 클로징 시점 전까지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이 추천한 이사 및 감사를 신규 선임해야 한다. 현재까지 제주항공 측은 이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제주항공은 임금체불 문제를 놓고 이스타항공과 대립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부터 임금을 일부 체납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는 전액 미지급 상태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이 이를 해결하기 원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총 소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시상 양사가 합의한 날짜에 딜 클로징을 한다고 돼 있다. 딜 클로징 시점은 확정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기업결합심사, 선행조건 등이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딜 클로징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