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른 최신종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전주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른 최신종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18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유랑) 심리로 열린 최신종에 대한 첫 공판에서 최신종은 황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자신에 대한 질문에 차분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국민참여재판 거부의사를 밝혔다. 재판부에서 “참여재판을 거부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최신종은 “네”라고 답했다.

최신종은 이날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변호인 측은 “살인과 시체유기는 인정한다. 하지만 강도와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현재 최신종에 대한 또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다. 조만간 추가 기소할 예정인 만큼 다음 재판까지 시간을 좀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최신종의 아내에 대한 증인신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신종은 지난 4월15일 오전 0시쯤 전북 전주시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A씨(여·34)를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신종은 이 과정에서 금팔찌 1개(82만원 상당)와 48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6시30분쯤 전북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숨진 A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숨진 A씨는 최신종 아내의 선배로 평소 잘 알고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신종은 “도박 빚이 9000만원 있는데 갚아줬으면 좋겠다”는 요구에 A씨가 “도박하지 말라”고 훈계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현재 최신종을 상대로 부산실종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A씨를 살해한 지 5일이 지난 4월19일 오전 0~1시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B씨(여·29)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시신은 지난 12일 발견됐다.

최신종과 B씨는 랜덤채팅을 통해 전주의 한 주유소 주차장에서 만났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이곳에서 다퉜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최신종에게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의미의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최신종은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홧김에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