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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주류시장이 달아오른다. 여름철 대표 상품인 맥주는 ‘테라’와 ‘OB라거’, ‘클라우드’가 삼파전을 형성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16.9도로 순해진 소주는 기존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진로이즈백’과 ‘처음처럼 플렉스’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TV광고 경쟁도 치열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족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올 여름, 어떤 술이 술술술 잘 팔릴까. 주도권 쟁탈전이 시작됐다.
주류시장 돌풍… ‘테라’로 성수기 공략
하이트진로는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본격 맥주 성수기를 맞아 여름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표 주자는 ‘청정라거 테라’다. 테라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국내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제품. 지난 5월말 기준(출시후 438일) 8억6000만병이 팔렸다. 초당 22.7병(330ml 기준)이 판매된 셈.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반 가장 빠른 판매 속도로 101일 만에 1억병, 279일만에 4억병을 돌파했다.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약 5개월 만에 4억5000만병을 더 팔았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테라의 고공행진이 올여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브랜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올해 4월 지상파,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새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 역시 특유의 청정한 탄산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하고 전편보다 더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리얼 탄산 입자를 고도의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테라 출시에 앞서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를 내놓은 것 역시 전략적이었다는 평가다. 가성비가 뛰어난 발포주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로 수입 맥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정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교두보를 확보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를 표방해 출시한 만큼 올여름에도 테라만의 감성과 청정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의 통합마케팅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OB라거’로 뉴트로 잡고 ‘카스’로 굳히기
이에 맞서는 오비맥주는 ‘OB라거’를 앞세워 성수기 기선제압에 나선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OB라거는 1952년부터 시작된 브랜드 ‘OB’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제품. 출시 이후 독특한 패키지뿐 아니라 부드러운 맛으로 흥행에 성공하자 일반 음식점용 병맥주로 출시하고 올해 초엔 대형마트 등 소매 채널로 판매망을 넓혔다.
OB라거는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만을 사용해 맥주 본연의 향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쓴맛을 줄여 부드럽고 깔끔하게 넘어간다. 알코올 도수는 4.6도로 기존 ‘프리미어 오비’ 제품(5.2도)보다 낮췄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스’ 지키기에도 열을 올린다. 카스는 올 3월 카스의 광고모델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선정한 후 맥주와 음식에 대한 백 대표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반격’ 노려
3위인 롯데칠성음료도 ‘클라우드’로 반격을 노린다. 올 6월부터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기존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100% 올 몰트를 사용해 프리미엄 맥주의 정통성을 유지했다. 알코올 도수는 클라우드(5도)보다 0.5도 낮춰 대중성을 살렸다. 그러면서도 국내에 시판중인 국산 맥주보다 낮은 출고가(500ml 병 출고가 1047원)를 책정해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성수기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전지현, 설현, 김혜수 등 차별화된 여성모델로 주목받았던 클라우드 광고와 달리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1호 모델은 박서준으로 낙점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역을 맡았던 박서준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시원한 이미지가 여름을 앞두고 새롭게 출시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신선함과 청량감을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객의 성원으로 프리미엄 맥주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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