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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진면모를 드러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경영진 측에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0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생활임금 보장 등을 이유로 기본급 월 12만304원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통상임금의 400%와 60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내용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힘든 조립 라인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주는 'T/C 수당' 500% 인상도 요구안에 넣었다”며 “임금이 2년 동안 동결되면서 생활임금이 후퇴해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 조립라인의 노동강도가 다른 사업장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T/C 수당'을 올려야 한다"며 "한국GM의 미래발전계획을 제시해달라는 내용도 요구안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GM 경영진은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차인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수출에 어려움이 있고,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부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인해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최근 거의 절반만 돌아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한국GM의 올해 1∼5월 자동차 생산량은 13만6187대로 2005년 1∼5월(13만5070대) 이후 가장 적다. 이미 한국GM 노조는 회사 측이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 부평공장 인근 물류센터 땅을 매각하려고 하자 지부장 삭발식과 철야농성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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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