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북한이 대규모 전단(삐라) 살포를 압박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대규모 대남 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각지에서 살포 준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출판기관들에서는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남북접경지대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날 '요사스러운 말장난을 걷어치워야 한다'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그 어떤 요설로도 범죄적 정체를 가릴 수 없고 북남관계의 현 상황을 되돌릴 수 없다"며 "여론의 강한 압력에 직면한 남조선 당국자들이 요사스러운 말장난으로 민심의 분노를 눅잦히고(낮추고) 위기를 모면하려 획책하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지난 16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파괴에 이은 후속 조치로 대남 삐라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쇄된 전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들이 섞인 대남 전단 뭉치도 확인됐다. 북한이 우리 측에 대북삐라가 '최고존엄' 훼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상응 조치 차원으로 이 같은 삐라가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