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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코스피 상장 623개사의 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상장 623개사의 총차입금은 올해 1분기 38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0조원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분기당 5조원 가량 늘었던 데 비하면 많은 편이다.
동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21.6%에서 22.5%로 올랐다. 1분기 상장사 차입금 구성은 회사채(39.9%), 은행 등 차입(33.5%) 순이지만 1분기 차입금 증가 중 은행 등에서의 차입금은 14조9000억원 늘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5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본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섬유의복 5개 업종은 올해 1분기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항공업(+5.3%포인트)에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업종들은 영업현금흐름이 나빠지면서 차입금 확대, 자산 매각 등으로 현금을 확보해 위기를 어렵게 견딘 것으로 보인다.
현금흐름표 상 영업현금흐름은 모든 업종이 나빠졌는데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4개 업종은 순현금흐름이 작년 1분기 유입에서 올해 1분기 유출로 악화됐다.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번 것보다 나간 게 더 많았다는 뜻이다. 재무현금흐름은 항공, 관광레저, 조선 업종이 차입금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자금조달이 늘었고 그 결과 이들 업종의 차입금 의존도가 상당 폭 올랐다.
투자가 활발할수록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투자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폭이 축소(투자규모 축소)되거나 플러스로 전환(투자자산 매각)됐다. 특히 투자활동 중 ‘지분, 금융상품 및 기타자산 투자’ 관련 현금흐름이 대형유통을 뺀 4개 업종에서 플러스였다.
이는 기업들이 영업활동에서 빠져나간 현금을 금융상품·지분 등 자산 매각으로 충당한 것이라 한경연은 분석했다.
코스피 상장사(623개사)의 영업현금유입은 올해 1분기 20.1%(4조5000억원) 증가하고 투자현금지출이 24.6%(5조1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몸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622개)의 지나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13.0% (2조5000억원) 줄고 투자활동 현금지출이 26.4%(5조2000억원) 감소해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충격이 3월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2분기 지표는 더 나쁠 것”이라며 “이번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자금공급이 막힌 곳은 없는지 정부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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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