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소재 다단계 판매업체인 '대자연코리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발생한 22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이성철 뉴스1 기자
'다단계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해 사실상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 상황.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단감염의 중심인 다단계 방문판매 때문에 전국 확산세가 매우 빠른 만큼 가을철 2차 팬더믹 위험이 크다는 전망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방문판매 관련 감염사례는 서울 관악구 소재의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난 2일 리치웨이 관련 첫 확진자(서울 구로구 43번)가 발생한 이후 20일 만에 대전 방판업체, 서울 대자연코리아 등까지 우후죽순 감염사례가 나오며 전국 방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54명으로 증가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방문판매는 집합교육과 각종 제품 홍보관, 체험관 운영을 주된 영업수단으로 하고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감염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사업설명회, 교육, 홍보행사, 각종 소모임을 통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로 인한 집단감염 공포가 고조되자 23일(오늘) 오후 6시부터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을 고위험시설에 추가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관리대상에는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 후원방문판매업체 등 모두 포함된다.


정부는 현재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수도권도 지난 3~4월 '1차 유행'에 이어 '2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다. 국민들 간 밀접접촉이 지속되는 한 가을이 오기 전에 2차 팬더믹이 올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

방역당국은 어느 때보다 개인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3~4월에 1차 유행이 어느 정도 있었고 한 동안 많이 줄다가 5월 연휴에 촉발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고 가을과 겨울철에 유행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병상 마련 등 대책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강화 실천이 가장 중요하고 사람 간 접촉, 모임, 행사를 최소화해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현재로써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