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이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맹산군 목재일용품생산협동조합 방문기를 싣고 게재한 사진.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이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에는 26일 약 20일간 지속됐던 대남 비난은 사라지고 내부 단결 및 충성을 강조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이날 신문 1면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탄소하나(C1)화학공업 창설에 총매진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가 실렸다.


북한의 풍부한 석탄으로 석유를 대체하는 데 목적을 둔 탄소하나화학공업은 정면 돌파전의 핵심인 자력갱생과 연결돼 있다. 3면에도 자력갱생의 모범 사례로 맹산군 목재일용품 생산협동조합 방문기가 게재됐다. 신문은 이 곳이 "한 조각의 목재도 허실 없이 사용"하고 "부산물로 에너지 문제도 해결한다"고 칭찬했다.

4면에서는 '축산물 생산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꾸리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축산업 발전은 인민들에게 고기·알과 같은 영양가 높은 부식물을 생산 공급하는 것은 물론 농산업을 발전시켜 알곡 생산을 늘리며 경공업 원료 문제를 푸는 데서도 의의가 크다"며 축산업 발전을 독려했다.


또 신문은 태권도 학원에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개선 중이라며 "민족 정통 무도인 태권도를 발전시키는 데서 큰 전진을 안아올 비상한 열의 밑에 더욱 분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신문의 내용은 그동안 대남 비난 여론 형성을 통해 높아진 내부 결속력을 각 부문의 성과 달성을 위한 추진력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