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CS닥터 노조의 본사 직접고용과 관련한 노사간 교섭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상황에서 세부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다시 파국을 맞이했다. / 사진=뉴스1
코웨이 CS닥터 노조의 본사 직접고용과 관련한 노사간 교섭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상황에서 세부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다시 파국을 맞이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는 오는 30일까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무박 2일 파업을 진행하다 11일 노사 간 대표교섭을 통해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 합의를 도출한 지 보름 만이다.


노조가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연차에 대한 근속기간 적용 문제 때문이다.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된 후 넷마블에 인수된 1542명의 CS닥터 전원을 본사가 직접 고용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노사는 ’전환시 근속기간 100% 인정’, ‘호봉제 최초 유입 및 복리후생 적용 시 종전 근속연수 100% 인정’에 합의했는데 사측이 연차 산정 만큼은 근속연수를 인정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1년차를 적용하기로 해 협상이 틀어졌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연차산정은 첫입사일을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초 입사 일자와 연차 유급휴일을 연동하는 문제는 사측이 30년 가까이 취해온 부당이득을 교정하고 과거 근로자성을 인정받는 핵심적 사안”이라며 “사측이 신의에 기초한 합의안의 취지마저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사측의 입장은 다르다. 코웨이는 “지난 2월 대표교섭에서 CS닥터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근로계약 체결 시점부터 근로기간 적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 원칙에 따라 지난 10일 노사 상호간 업계 최고 보상 수준으로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합의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CS닥터 노조가 말바꾸기를 통해 노사 상호간 합의한 임금 협상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추한 것에 더해 또 다시 파업 돌입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된 후 노사 상생을 목적으로 렌털업계에서 유일하게 CS닥터 노조원 1542명의 원천 직고용을 결정했으며 기본급 인상, 호봉제 도입 등 노조측이 요구했던 대부분의 사항을 받아들여 합의를 이끌어 왔다”며 “노사가 상생해 미래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구하길 바랐지만 CS닥터 노조가 일방적인 말바꾸기를 통해 상생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파업에 따른 고객서비스 차질 우려에 대해서 코웨이는 “신속한 대체인력 투입으로 고객 AS 및 만족도 제고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코로나19 사태와 렌털업계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다”며 “CS닥터 노조가 기존 합의했던 임금 협상안을 가결하고 조속히 파업 돌입을 중단해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