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과 동 자율방역단이 22일 오전 북구 모 중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대희 뉴시스 기자
전남 목포와 광주에 사는 60대 자매 부부와 10대 손자가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전남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 중인 60대 부부와 함께 사는 10대 손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지역 21·22·2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부인 A씨는 24일 코감기와 오한, 발열 등 증상 때문에 26일 오후 4시쯤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이 여성은 27일 오전 9시에 민간기관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데 이어 오후 4시에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나오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60대 남편과 10대인 손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손자는 강진의료원에, 남편은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자차로 화순 전남대병원, 무등산 사찰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후에는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여동생 B씨의 집에서 함께 식사한 후 양동시장을 방문, 목포로 돌아왔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난 24일에는 집에 머물렀으며 25일에는 자차로 목포의 가죽 공예점을 들렀다. 26일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들른 뒤에는 남편의 암 진료를 위해 목포의 한 내과와 약국, 동부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23일 함께 식사를 한 여동생 B씨(60대)와 B씨의 남편(6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34·35번 환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해외를 다녀오진 않았다며 이들은 전남에서 올해 3월30일 이후 88일 만에 나온 지역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