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교회·소규모모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이어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황기선 뉴스1 기자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교회·소규모모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7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8명이 됐다. 

군포시는 군포2동에 거주하는 A씨(30대·여·군포72번)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주영광 교회 신도로 지난 24일 열린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군포에서는 군포67번(50대·여·오금동), 군포68번(10대·수리동), 군포69번(40대·여·재궁동), 군포70번(60대·여·금정동), 군포71번(70대·여·군포2동) 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6명 모두 주영광교회 신도인 군포 59번 확진자(25·여·수리동·26일 확진)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도로,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6일 자가 격리에 들어가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판정이 나왔다.


군포 59번 확진자는 지난 21일과 24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군포 59번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교회에서 예배 및 식사를 하다가 접촉·감염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27일에도 군포 59번 확진자와 접촉한 안양·군포 거주 교회 신도 10명과 직장동료 1명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 59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증상이 발현해 25일 검사를 받았고 26일 확진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주영광교회발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군포 14명, 안양 3명, 의왕 1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서 종교행사, 종교와 관련된 소모임이라든지 수련회 등 각종 활동을 통해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종교와 관련된 활동이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모임, 수련회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거나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득이 현장종교행사를 실시하는 경우라도 참여자 간의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고 참여자의 규모를 줄여달라. 또 발열 및 의심증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손 씻기과 마스크 착용을 필요하도록 유도하해달라"며 "식사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 즉, 노래를 부른다거나 소리를 크게 지른다거나 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주실 것을 거듭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