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고에서 페스트(흑사병)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감염병은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7월 신종 돼지독감, 이번에만 3번째로 감염병 사태가 심상찮다는 분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 내몽고에서 페스트(흑사병)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감염병은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7월 신종 돼지독감, 이번에만 3번째로 감염병 사태가 심상찮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심 환자는 남성으로, 현재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즉시 내몽고 당국은 이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내렸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주로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나 야생동물에 감염된 벼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의 체액, 혈액을 접촉하거나 섭취해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발열·두통·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이들의 비말(침방울) 등 체액을 만지거나 흡입해서도 안된다.


주요증상으로는 쥐벼룩에 물린 다음 ▲림프절 종창(부기) 등이 나타나거나(림프절 페스트) ▲폐렴 증세와 오한을 동반한 발열(폐 페스트) 등이 있다.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으로 시작해 파종성 혈관 내 응고, 급성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쇼크로 진행하는 경우는 패혈증 페스트로 치명적인 경과를 보인다. 림프절과 패혈증 페스트 등 주로 1~7일의 잠복기(폐 페스트 평균 1~4일)를 거친다.

중국발 페스트가 국내 유입될 가능성은 적다고 관련업계는 전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진자 4명이 발생했지만 국내 유입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페스트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없기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게 보건당국 입장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페스트에 감염됐더라도 발병 조기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고 페스트 등 감염병 위기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항생제 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페스트는 새로운 질병은 아니나 적기에 항생제 등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흑사병 유행지역을 여행한 뒤 발열과 오한 등의 의심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