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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8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세는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약 19% 가까이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날 줄 모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어서 시중의 자금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당시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1920달러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을 장기적 추세로 보고 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3개월, 6개월, 12개월 금값 전망치를 1800달러, 1900달러, 2000달러로 기존보다 평균 200달러씩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금값 안정세가 선진국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신흥국의 소비 위축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에서 "달러 약세와 봉쇄 완화에 힘입어 신흥국 소비도 부양되면 금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내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전망치인 2000달러에서 50% 높인 수치다. BO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제한 양적 완화가 화폐가치를 떨어트려 금값 상승을 유도한다고 예측했다.
제럴드 스패로우 스패로우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전 세계은행이 돈을 풀면서 화폐 가치 하락이 금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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