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랭킹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왼쪽 두번째)가 지난 6월19일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아드리아 투어 관련 행사에서 참가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최근 자신이 주최한 아드리아 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나를 향한 비판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국제적인 테니스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조코비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난달 미니 테니스 투어인 아드리아 투어를 개최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유럽 발칸반도 국가를 돌며 총 4차례 진행되며 현재 2차 대회까지 열렸다.

하지만 대회 당시 4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하는가 하면 대회가 끝난 뒤 선수와 팬들이 뒤섞여 클럽에서 파티를 여는 장면도 포착돼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대회에 참가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가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 옐레나, 코치 고란 이바니셰비치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그가 안전상의 이유로 오는 8월 말 열릴 예정인 US오픈 참가에 난색을 표한 것을 지적하며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다.

이에 조코비치는 "최근 나는 매우 악의적인 비판만 받았다"라며 "마치 마녀사냥같이 필요 이상의 비판이 쏟아진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코비치는 "대회를 주최한 의도는 순수했다. 발칸 지역의 선수들과 테니스 연맹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행사였다"라며 "우리는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