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머니투데이DB
종근당의 기세가 매섭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종근당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종근당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5.4% 뛴 3074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0% 늘은 286억원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면영업이 축소돼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여파에 종근당의 대면 위주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2분기에도 지연된 상황"이라며 "마케팅비가 포함된 광고선전비가 전년대비 약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면영업의 축소에도 종근당의 실적이 상승될 수 있었던 점은 포트폴리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근당의 주요 제품군에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등이 있다. 대부분 의약품들이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선 연구원은 "종근당의 주요 품목 모두 고르게 성장했는데 특히 케이캡(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이 전년대비 170% 성장하면서 1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케이캡은 연간 6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품목으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 여파에 전체적인 처방약(전문의약품) 시장이 감소했음에도 종근당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코로나19에 영향이 적었단 게 업계의 평가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종근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56.2% 늘어난 261억원, 같은기간 매출액은 25.2% 확대된 292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의 대표 품목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 비용이 축소된 측면도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