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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 혼다의 판매실적은 1453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4.4% 감소한 수치다. 최근 철수계획을 발표한 닛산(1865대)보다도 판매량이 적다. 불매운동으로 고전하는 사이 혼다의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1.13%로 전년대비 4.07% 포인트 줄었다.
판매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경영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혼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 영엽이익이 전년대비 90%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팔 차가 마땅치 않다. 최근 21% 내외의 '폭탄할인'으로 2019년식 HR-V, 시빅의 재고를 모두 처분한 탓이다. 혼다코리아 영업점 관계자는 "HR-V 등은 현재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매가 가능한 혼다의 자동차 제품은 어코드, 오딧세이 정도뿐이다.
하반기 첫 신차인 CR-V의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지만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R-V는 불매운동 이전부터 볼륨 모델이 아니었다. 최근 3년 간 이 모델의 연간 평균 판매대수는 1100여대 수준에 불과하다. 혼다코리아 측은 CR-V 외에 추가 신차 도입에 대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일본차를 외면한 소비자들이 국산차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이 공격적으로 내수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태라 일본차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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