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야권 인사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64)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정오부터 정치인과 종교·시민사회단체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은 애통해했다.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야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선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미래통합당은 조문 일정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고인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시장 고소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