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권시장 지표/사진=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 99%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4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20년 7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 100명 중 99명은 금통위가 오는 1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1.0로 이전 조사 121.0보다 21포인트 내렸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종합 BMSI는 98.3로 지난달(104.4)보다 6.1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전망 BMSI는 100으로 전월(111)보다 11포인트 내려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시장에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물가 BMSI는 73으로 전월(109) 대비 36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나 0%대로 오르면서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환율 BMSI는 88로 전월(80)보다 8포인트 올라 환율 상승 심리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