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들이 파견된 이라크 카르발라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지난 15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100명의 근로자 중 절반인 50명이 유증상을 호소했고 28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근로자들이 파견된 이라크 카르발라 건설현장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지난 15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100명의 근로자 중 절반인 50명이 유증상을 호소했다.

검역소에서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택에서 격리 중인 근로자 중 추가로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 전세기 관련 입국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가 전체적으로 50명이 있으며 현재 28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카르발라 건설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국내 4개 건설업체와 하도급 업체 직원 등 680여명이 근무한다. 이 중 100명은 전날 전세기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4개 건설업체 조인트벤처 관계자는 “현장에 격리시설을 늘리고 필요한 방역 조치도 강화했지만 현지 병원 등 사정이 열악하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100명 중 28명으로 약 30%에 달한다. 현지에 남은 근무자 중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라크에서 입국하는 국내 근무자 중 추가 확진자가 다수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입국 후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되는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입국자에 대해서는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자가격리 등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