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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고등학교 학생 A양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학생을) 의자에 앉아보라고 해서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이 안에 속바지가 보이는지 다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양에 따르면 이 학교 전교생 442명 중 여학생은 22명이다.
A양은 "아는 사람이 치마 속을 본다고 해도 수치스럽고 기분이 많이 나쁜데 애들이 많은 자리에서 앉으라고 시켜 그 속을 다 보게 해 기분이 많이 나빴다"며 속바지를 안 입은 경우 속옷이 보인 친구들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간담회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치마, 화장 등 복장 부분에 대해 합의점을 찾는 자리라고 해서 갔는데 그런 자리가 아니라 강압적인 자리였다"며 "그때 당황스러워 (이의제기를 위해) 말을 많이 못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양은 "(선생님들이) '학생답지 못해서 남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거고 그건 당연한 거다' '너희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치마를 더 늘리거나 행실에 신경을 써야 한다' 등의 말을 자주 했다"며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게 걸레 같다는 저급한 단어를 많이 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선생님들은 (간담회 관련해) 말을 안 꺼내시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다니지 말라는 분위기"라며 "저희는 학교를 다니고 있어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많고 '오히려 잘 됐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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