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제조기업에 안테나 같은 기지국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에릭슨의 5G 안테나.
미국의 화웨이 압박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무선통신 안테나 제조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에이스테크놀로지(에이스테크)는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꾸준하게 상승했다. 6월15일 7980원에 머물던 주가는 한달만에 3배에 가까운 2만800원(7월15일 종가)까지 뛰어올랐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에이스테크의 주가는 2만550원으로 전일 대비 6.48%(1200원) 상승했다.


에이스테크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제조기업에 안테나 같은 기지국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최근 삼성전자와 5G 기지국용 안테나·필터의 완제품 개발을 논의 중이다. 그동안 에이스테크는 해당 부품을 반제품 형태로 공급했으나 이르면 올해부터 안테나·필터의 완제품을 삼성전자에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가상 영국이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에이스테크 주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영국정부는 지난 14일 “올해 연말부터 중국 화웨이의 5G 장비 구입을 금지하고 2027년까지 기존에 설치된 모든 장비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5G 망구축에 화웨이의 장비 대신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의 장비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서도 에이스테크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의 한축인 디지털 뉴딜에 5년간 58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며 전 산업에 걸쳐 5G와 AI(인공지능)을 융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정부와 업계는 5G 인프라의 조기구축을 위해 3년동안 통신 인프라에 25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5G를 디지털 경제의 대동맥으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기지국 설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고 이 점이 에이스테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증권업계는 에이스테크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3분기부터 흑자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이스테크는 2분기 매출 855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5G 인프라투자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에릭슨은 중화권 네트워크장비 업체 보이콧 운동으로 인해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