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 2020.7.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 4번타자 강백호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스스로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길 기대하고 있다.

강백호는 6월까지 타율 0.325 10홈런 2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유한준의 공백 때는 팀의 4번타자로 자리 잡으며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러나 7월 페이스가 떨어졌다. 7월 17경기에서 타율은 0.246으로 하락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31에 그쳤고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1일 LG 트윈스전까지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98, 3할 아래로 떨어졌다.

2020시즌 강백호는 1루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맡고 공격의 핵심인 4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제 3년 차에 불과한 강백호가 맡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굳게 믿고 있다. 이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본인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 밖에 없다.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을 바꾸는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강백호 한 명이 안 좋다고 타격감이 좋은 다른 선수들의 타순을 바꾸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좋지 않더라도 강백호가 4번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강백호는 여전히 상대 투수들에게는 상대하기 까다롭고 부담스러운 타자"라며 격려했다.

4번타자 강백호가 주춤하고 있지만 KT는 7월 팀 타율 0.300(3위)으로 순항하고 있다. 로하스(0.448), 김민혁(0.381), 황재균(0.368), 배정대(0.339), 유한준(0.316), 조용호(0.302), 장성우(0.302)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뜨겁다. 지난 21일 LG전에서는 1-8로 끌려가다 경기 후반 타선의 힘으로 뒤집었다.


KT는 7월 팀 성적도 11승1무5패(2위)로 상승세를 탔다. 현재는 32승1무32패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중위권 팀과의 승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 본인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코치들과도 이야기를 나눈다. 강백호가 올라와 주면 팀 득점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