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폐쇄 명령을 내린 텍사스주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중국인들이 모여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중국 영사관 강제 폐쇄에 대한 보복으로 서남부의 중심 도시 청두(成都)의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광저우, 상하이, 선양, 청두, 우한 등 중국 본토에 5곳의 영사관과 홍콩과 마카오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청두는 쓰촨(四川)성의 성도로 중국 서남부의 주요도시다. 미국 영사관은 1985년 문을 열었다.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티베트 자치구, 충칭성 등 서남부 지역을 모두 포괄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이 영사관은 지난 2012년 2월 6일 왕리쥔 전 충칭시 부시장이 보시라이 전 충칭당 총서기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곳으로 도주해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하면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당초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이 중국의 보복 폐쇄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때 이미 직원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에 우한 영사관은 이미 폐쇄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우한 대신 충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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