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스 SN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신 타이거스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3)가 KBO리그 타점왕 출신의 명성을 일본에서도 자랑하고 있다.

샌즈는 22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0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었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에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한신은 9회초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리의 영웅이 될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이 남지만, 거꾸로 샌즈의 활약 덕분에 한신은 패배를 면했다.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을 차지한 샌즈는 올 시즌 한신과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2타점으로 부진해 2군에서 시즌을 맞았다.

6월 들어 1군의 부름을 받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6월 한 달간 타율이 0.091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 들어 타율 0.354로 맹활약 중이다. 홈런 5개 중 4개가 7월에 나왔다. 일본 무대 적응을 완전히 마친 모양새다.


샌즈의 활약에 사령탑도 함박웃음이다. 야노 야스히로 한신 감독은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보고 있으면 쳐줄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며 "믿음직스럽다"고 샌즈를 칭찬했다.

한신은 샌즈의 부활과 함께 팀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2일 현재 13승1무12패로 센트럴리그 3위.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17승1무8패)와 승차는 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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