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부장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서 일본의 경제침략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경기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참석한 첫 국회 행사에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가 최근 이낙연 민주당 의원을 위협하는 유력한 여권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지사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영인·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소부장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정성호·김병욱·김영진·이규민 의원 등 '이재명계' 의원들을 포함해 김한정·김남국·권칠승·임종성 의원 등 경기도 지역구 의원 약 20명이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지역구 외 의원으로는 차기 민주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박주민(서울 은평갑) 최고위원과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이 지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좋은 정책을 기대하겠다"고 추켜세웠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가장 발달하고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경기도 안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지만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중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갑을 지역구로 둔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참석해 "이 지사가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더 소신껏 경기도를 더 잘 이끌어가게 된 점 축하드린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무위 회의가 끝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 지사는 이날 행사 이후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이 어렵다면 (세종시를) 제2 수도 형식으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행정수도 (이전) 문제도 무리하게 헌법 개정 등으로 할 게 아니고 현행 법률이나 제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이) 부동산 문제 해결이라는 단기 과제 해결책으로 접근하면 (부동산 관련) 문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동산 문제를 위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다.

한편, 대권 주자로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데 대해서는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하던 일인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려 하고 저에 대한 기대도 경기도정, 성남시장으로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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